생활건강 | 작성: Loussane Health | 자료 확인: 2026년 10월 28일

고기를 썬 도마를 물로 한 번 헹군 뒤 사과를 자른 적이 있나요? 겉에 핏물이나 냄새가 없어도 도마와 칼에 남은 미생물이 다른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특히 과일과 샐러드는 다시 익히지 않고 먹으므로, 재질을 고르는 일만큼 사용 순서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차오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동입니다
교차오염은 식재료에 있던 미생물이 손이나 도구, 조리대 등을 거쳐 다른 음식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합니다. 생고기·생닭·생선과 그 즙에 닿은 도마로 빵이나 이미 익힌 음식을 자르면, 나중에 충분히 가열할 기회가 없는 음식에 오염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식중독 현황을 다룬 보도에서도 계절에 관계없는 위생 관리와 칼·도마 구분 사용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집에서도 복잡한 소독법부터 찾기보다 생재료와 완성 음식의 동선을 분리하는 데서 시작해 보세요.
도마 두 개를 둔다면 용도부터 정하세요
하나는 생고기·가금류·생선용, 다른 하나는 과일·채소·빵 등 바로 먹는 음식용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가능하면 재료별로 더 나누고, 가족이 헷갈리지 않도록 색이나 모양으로 용도를 정해 두세요. 색 자체에 항균 효과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도마만 바꾸고 생고기를 만진 칼을 그대로 쓰면 분리 효과가 줄어듭니다. 칼과 집게, 접시도 함께 구분하고 손을 씻은 뒤 다음 음식을 만지세요. 익힌 고기를 생고기를 담았던 접시에 다시 올리는 행동도 피합니다.
도마가 하나라면 바로 먹는 음식부터
한 개로 조리해야 한다면 과일과 샐러드 같은 음식을 먼저 준비해 깨끗한 용기에 담고, 날고기 손질은 뒤로 미룹니다. 다만 순서를 지켰다는 이유로 세척을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재료를 바꾸기 전마다 적절하게 씻고, 날음식을 다룬 뒤 바로 먹는 음식에 다시 사용하려면 세척과 필요한 소독을 마쳐야 합니다.
준비한 과일 접시는 날고기 포장이나 육즙이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좁은 조리대에서는 재료를 한꺼번에 늘어놓기보다 필요한 것만 꺼내면 도구가 섞이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세척 → 헹굼 → 필요한 소독 → 건조
사용 후 음식물 찌꺼기를 먼저 없애고 주방용 세제와 물로 표면, 가장자리, 손잡이 부분까지 문질러 씻습니다. 도마의 홈과 칼자국에도 찌꺼기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세요. 물로만 씻거나 행주로 한 번 닦는 것으로 모든 오염이 제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이 필요하면 식품용 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표시된 희석비율과 접촉 시간, 헹굼 방법을 그대로 따릅니다. 재질에 따라 열탕이나 식기세척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도마 제조사 안내도 함께 보세요. 임의로 세정제와 소독제를 섞지 않습니다.
젖은 도마를 겹쳐 넣지 마세요
씻은 도마는 양쪽 면에 공기가 통하도록 떨어뜨려 충분히 말린 뒤 보관합니다. 축축한 도마 여러 장을 붙여 넣으면 물기가 남기 쉽습니다. 깨끗이 씻었다고 더러운 행주로 다시 닦으면 오염이 옮겨갈 수 있어 닦는 도구의 상태도 확인해야 합니다.
나무든 플라스틱이든 계속 깨끗이 씻고 말릴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정 재질이면 세균 걱정이 전혀 없다는 광고보다 표면 손상과 관리 가능 여부를 우선 살펴보세요. 나무도마는 장시간 물에 담그는 등 제품에서 금지한 관리법을 피합니다.
교체 시점은 달력보다 표면 상태
깊은 칼자국, 갈라짐, 들뜸처럼 음식물이 끼고 잘 씻기지 않는 손상이 생겼다면 교체를 고려하세요. 냄새나 변색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위생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세척과 소독이 어려울 정도의 손상은 더 오래 쓰기 위한 요령을 찾기보다 사용을 멈추는 편이 낫습니다.
사용 빈도와 재질, 칼 사용 습관에 따라 마모 속도가 달라 모든 도마에 같은 교체 개월 수를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설거지할 때 표면과 모서리를 같이 확인하면 교체가 필요한 상태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리 전후 1분 점검표
조리 전에는 오늘 바로 먹을 음식과 날음식이 무엇인지 정하고 각 도구의 자리를 나눕니다. 조리 중에는 손과 칼을 바꾸는 시점을 의식하고, 조리 후에는 도마뿐 아니라 육즙이 닿은 조리대와 싱크대 주변도 정리하세요.
날고기를 씻다가 튄 물은 주변으로 오염을 퍼뜨릴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기관은 생고기나 생닭을 씻지 말도록 안내합니다. 충분히 익히기, 적절한 냉장 보관, 손씻기도 함께 지켜야 하며 도마 관리 한 가지로 식중독 예방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이 함께 요리한다면 도마의 용도를 말로만 정하지 말고 눈에 보이게 구분해 두세요. 다른 사람이 생고기용 도마를 과일용으로 쓰지 않도록 보관 위치도 나누면 편리합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도마가 제대로 마를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음 조리 때도 같은 원칙을 이어갑니다.
참고 자료와 확인 기준
- FoodSafety.gov · 식품안전 4단계
- CDC · 식중독 예방법
- NSW 식품안전청 · 도마 세척과 관리
- 연합뉴스 · 2025년 식중독 현황 보도 (2026.8.7)
- 조은아빠 블로그 · 도마 위생관리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뉴스와 블로그의 관련 내용을 대조해 작성했습니다. 이 글은 의료인 검토를 받지 않은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